[모닝브리핑] 제동 걸린 원전 수사…美증시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21-02-09 06:57
수정 2021-02-09 06:58

◆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검찰에서 청구한 백 전 장관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월성원전 의혹 수사는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등 이른바 '윗선'으로 향하려던 검찰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 내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포장만 가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됩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10∼14일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합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을 통해 이용객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연휴 기간 중 11∼13일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부과합니다.

◆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뉴욕 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반 년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가 계속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37.52포인트(0.76%) 상승한 3만 1385.76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 나스닥 지수는 131.35포인트(0.95%) 뛴 1만3987.64를 나타냈습니다.

◆ 국제유가, 경기회복 기대감 속 급등

국제 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1년 전 가격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6분 현재 배럴당 2%(1.20달러) 상승한 60.5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24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 금값도 미국의 추가부양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생활비 60만원' 황희 논란…野, 송곳검증 예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9일 열리는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송곳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수천만 원대 자녀 학비, 해외 가족여행 경비 등 각종 생활자금의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황 후보자는 3인 가족 한 달 생활비로 '60만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인 '오병이어의 기적'을 황희 후보자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낮부터 추위 풀려…미세먼지 양호

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까지는 춥다가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권, 경남권 동부, 전남 동부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동해안은 오전까지 너울로 높은 물결이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습니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3m, 서해·남해 0.5∼2m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