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이달중순부터 소상공인 '3차 안산형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입력 2021-02-08 12:02

윤화섭 시장은 8일 147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3차 안산형 생활안정지원금'을 이달 중순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는 '3차 안산형 생활안정지원금'을 설 연휴가 지난 이달 중순부터 지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행된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으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는 3차 안산형 생활안정지원금을 이달 중순부터 접수를 받아 다음달 중으로 모두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용 인터넷 접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모든 지원대상이 받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에 따른 소상공인 및 소득 감소 업소 종사자다.

세부적으로 ▲학원·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교습소 등 집합금지 업종 3800개소(각 130만원) ▲식당·카페·미용원·PC방·숙박시설·스터디카페 등 영업제한 업종 1만2000개소(각 70만원) 등이다.


또 외부활동 감소로 매출이 상당부분 줄어든 ▲법인택시 종사자 790명(각 50만원) ▲개인택시 종사자 2090명(각 30만원) 등도 지원한다.

집합금지 업종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운영이 중단돼 막대한 영업 손실을 겪고 있으며, 영업제한 업종도 9시 이후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147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4억원은 긴급 예비비로 확보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지원 조건은 지난해 11월30일 이전부터 안산에서 영업을 한 사업체만 해당되며, 1인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경우에는 1인에게 한 번만 지급된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업종 종사자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버팀목 자금으로도 정말 절박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대다수”라며 “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께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3차 생활안정지원금을 심사숙고 끝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시는 지난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외국인 주민 7만 원)씩 지급하는 1차 생활안정지원금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10개 업종 종사자에게 모두 43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2차 생활안정지원금을 추진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