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여력 충분하다"…큰손들이 선정한 저평가 주식은?

입력 2021-02-08 11:07
수정 2021-02-08 14:03

미국 증시가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하자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도 주식 시장에 기회를 찾고 있다. CNX리소스, 애플랙,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6개 종목이 이번주 주목해야할 저평가 종목으로 꼽혔다.

8일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팔로알토네트웍스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사이버 보안전문 기업으로, 최근 머신러닝 기반의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주가는 최근 1년간 53% 상승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가 사이버 보안을 강조하면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래드 젤닉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보안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차세대 보안 서비스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늘어나는 보안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교통·물류 기업인 라이더시스템을 저평가 주식으로 꼽았다. 조던 알리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라이더시스템의 주가는 트럭 가격과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 회복에 따라 트럭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이 업체의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라이더시스템의 목표가를 현 주가보다 30% 높은 87달러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2위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슨 컴퍼니를 ‘가치주 톱픽’으로 꼽았다. 온라인 쇼핑 부문과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보험사인 애플랙을 추천했다. 코로나19가 회복될 경우 회복이 가장 빠를 보험주식이 애플랙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천연가스 업체 CNX리소스, 인슐린 펌프 제조사 텐덤 다이어비츠 케어도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