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설 연휴 때 가정 폭력과 아동학대 등 민생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 유흥업소 등의 영업 행태도 샅샅이 살피기로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8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전후 가정 폭력과 아동학대, 교통사고 예방 및 단속에 중점을 둔 특별치안대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설 연휴에 증가하는 치안 수요에 대비해 상황관리관을 경무관으로 격상 운영한다”며 “민생 범죄와 관련한 피해 회복 방안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올해 몰수 및 추징전담팀을 기존 78명에서 149명으로 늘렸다. 김 청장은 “범죄 수익 또는 범죄 관련 자금을 신속하게 몰수 및 추징해 국민의 범죄 피해 회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