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1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에 '촉각'

입력 2021-02-07 17:18
수정 2021-02-08 01:04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중국 증시는 춘제(중국 설) 연휴를 대비한 현금 수요 확대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축소 우려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내린 3496.33, 선전성분(成分)지수는 0.7% 내린 15,007.30으로 각각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총 253억위안(약 4조5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는 은행주가 주도하고 있다. 5일 하락장에서도 공상은행 2.2%, 건설은행 4.4%, 초상은행 2.3%, 농업은행 1.3% 등 대형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장즈화 윈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감률이 있다. 물가지수는 중국 내수 경기 현황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CPI는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0.5%로 떨어졌다가 12월 0.2% 플러스로 전환했다. PPI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CPI 시장 추정치는 -0.1%다. PPI는 춘제를 앞두고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플러스 전환(0.4%)한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