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보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 내부에서는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돈다"며 "9명 뽑는 병원(국립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 하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전날 국민의힘이 입수한 한일병원 인턴 선발 결과 자료를 제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선발에 조 씨가 합격한 것으로 나온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 최종 합격자는 3명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지난해 합격자 명단을 공개했지만, 지난 4일은 합격자를 발표하며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별통보 했다.
해당 병원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진료지원부서장으로 근무 중이다.
황보 의원은 “부산대의전원 부정입학 사건의 공범과 함께 일해야 하는 한일병원 의료진의 입장과 또 침상에서 마주쳐야 하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씨는 인턴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