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수도권에서 (재확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4주 전 0.79까지 감소했다가 계속 높아지면서 현재 1에 근접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설 연휴가 절호의 확산 기회"라며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되며, 함께 사는 가족 이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설 당일만 집합금지를 해제하자는 의견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귀성과 이동의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는 점과 설 당일을 예외로 할 경우 부모님·친지들의 방문을 허용한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을 반영해 예외로 두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