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음식점·직장·병원·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을 앞둔 설 연휴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명 늘어 누적 8만52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370명)보다는 23명 늘었다.
최근 1주일(1월31일∼2월6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54명→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2명, 경기 108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24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8명, 부산 14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경남 10명, 대전 8명, 제주 6명, 경북 4명, 울산·충북 각 2명, 강원·전북·전남 각 1명이다.
아동시설과 사우나, 교회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19명)보다 8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6명), 전북·경북(각 3명), 경남(2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9명, 인도네시아 4명, 아랍에미리트 3명, 러시아·캐나다 각 2명, 필리핀·인도·헝가리·오스트리아·터키·아르헨티나·르완다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3명, 경기 114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8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19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8명 늘어 누적 7만505명이 됐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과 같은 855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89만3353건으로, 이 가운데 571만515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만767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6175건으로, 직전일 4만4083건보다 2092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5%(4만6175명 중 393명)로, 직전일 0.84%(4만4083명 중 370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89만3353명 중 8만524명)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