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마을 이장 확진…다른 마을 이장단과 접촉

입력 2021-02-05 18:44
수정 2021-02-05 18:46

충남 청양의 한 마을 이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이장이 각 마을 이장단 19명과 접촉했고, 지역농협과 식당 등 여러곳을 다니면서 100여명과 접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5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3명(청양 55~57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앞서 확진된 A씨(청양 54번)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마을 이장으로 전날 감기증세를 보여 청양군보건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일 복지센터 회관에서 각 마을 이장단 19명과 회의를 했고, 지난 1일에는 한 지역농협에 인사차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식당 등 여러곳을 다녀가 접촉자 수가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긴급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면사무소를 폐쇄했고, 보건당국과 함께 접촉자·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