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마트시티기구의 여덟 번째 정회원이 된 경기 안양시청 전경.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 정회원이 됐다. 이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여덟 번째로 정회원에 가입한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스마트기구 주최‘2020 EXCOM 정기 집행위원회의’에서 정회원 가입 결정 승인 통보를 알려왔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는 세계 각국 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 간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의 발전을 위해 2010년 9월 서울시가 주도해 창립했다.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등 세계 155개 도시 및 19개 기관 등 총 200 곳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는 국제기구이다.
현재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형성 및 스마트시티 컨퍼런스 개최 등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의장도시인 서울시를 비롯해 세종시, 제주도, 경기 고양·성남·김포·광명시 등 7개 지자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안양시가 8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의 스마트시티 가입은 지난해 3월 스마트시티 종합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범죄예방과 안전, 교통, 위험물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등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이번 스마트시티기구 정회원 가입으로 스마트시티기구가 제공하는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활용, 세계 각 도시들과 관련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국제컨퍼런스 ? 국제회의 참가를 통한 발표와 홍보 자격이 주어지고, 국제무대에서 안양시 소재 기업들의 컨설팅?수출?홍보 기회가 부여되면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와 함께 세계스마트시티기구 가입과 더불어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 취득도 추진한다.
2019년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정식으로 운영 예정인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우수한 스마트도시임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최대호 시장은 “세계스마트시티기구 가입으로 우리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에 한 발짝 큰 걸음을 하게 됐다”며 “세계의 유수한 스마트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더 살기 좋은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