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진달래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으로 씁쓸하게 퇴장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라운드 2차전이 펼쳐졌다. 홍지윤이 에이스전 진(眞)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진달래의 하차 과정이 그려졌다.
대기실에서 고개를 파묻고 오열하던 진달래는 "어차피 출연해봤자 통편집이고 함께 출연하는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파트너와도 눈물의 인사를 나눈 진달래는 끝까지 오열하며 방송국을 떠났다.
앞서 진달래의 학교폭력 논란은 중학교 시절 진달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의 폭로로 드러났다.
진달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는 "폭행 외에도 통마늘을 먹이는 등 고문을 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2~4만원의 돈과 함께 옷도 빌려갔고 돌려주지 않은 옷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엔 귀가 퉁퉁 붓도록 얼굴을 때렸는데 나중엔 티가나지 않게 얼굴을 피해 때렸다"고 증언했다.
A 씨는 "20년 일이라 잊고 살려고 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꿈을 깨고 깨서 오열했다"면서 "한 사람은 20년 전의 일들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는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 나오고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내고 도중하차를 발표했다.
진달래의 빈자리는 심사위원들이 탈락자 중 만장일치로 선택한 양지은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공정성, 학교폭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스트롯' 시즌2는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스트롯2' 8회가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3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7회 시청률 28.3%에서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