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완이화 '상사화' 열창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리워"

입력 2021-02-06 01:56
수정 2021-02-06 01:58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완이화가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5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서는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낳았던 미얀마 카렌족 출신 15세 소녀 완이화가 출연했다.

완이화는 '유스케'에 출연한 아이유, 소향 무대를 본 적이 있다며 "삼촌(유희열)께서 말을 잘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아이유 씨가 저를 삼촌이라고 부르는데 조카가 하나 더 생겼다"고 미소지으며 완이화를 반겼다. 완이화는 '유스케' 출연에 대해 "저의 소망이 빨리 이루어져서 좋았다"며 웃었다.

2016년 한국에 와 이후 난민 인정을 받아 한국에서 사는 완이화는 "한국에 잘 온 것 같다"며 '트롯 전국체전'으로 화제가 된 이후, 팬클럽이 생긴 것에 이어 SNS 팔로워도 3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히며 받게 된 많은 관심을 전했다.

이어 완이화는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던 '상사화' 무대에 대해 "상사화는 꽃말이 슬프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지고, 잎이 필 때는 꽃이 진다. 보고 싶고 그립지만 만나지 못한다. 하늘에 계신 아빠를 보고 싶지만 만나지 못해서 제 얘기를 해주는 것 같았다"며 두 눈을 글썽거렸다.

이에 완이화는 안예은의 '상사화'를 선보였고, 더불어 애니메이션 '코코'의 OST 'Remember Me'를 열창해 청아한 음색을 뽐내 박수갈채를 한 몸에 안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