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트위터에서 K팝 관련 트윗이 67억 건 발생했다. 2019년도 대비 6억 건 이상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공연, 월드 투어, 팬미팅 등이 줄었음에도 식지 않는 K팝의 인기를 입증했다.
트위터는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K팝 관련 트윗이 가장 많았던 국가 TOP20', 'K팝 팬이 가장 많은 국가 TOP20',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TOP10', '라이징 K팝 아티스트 TOP10', '가장 많이 언급된 곡 TOP10' 등 다양한 순위를 공개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K팝 관련 트윗이 가장 많았던 국가(트윗량 기준)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필리핀, 미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일본, 멕시코, 인도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K팝 관련 트윗을 많이 하는 국가(이용자 기준)는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인도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영국, 터키,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러시아, 칠레 등이 TOP20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 미주, 남미, 유럽, 중동 등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아티스트 1위에는 방탄소년단이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연간 키워드 발표에서도 4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NCT, 엑소, 블랙핑크, 갓세븐, 트레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에이티즈가 TOP10으로 선정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곡 1위는 K팝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차지했다. 트위터에서는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1위에 올랐던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BTS, 방탄소년단, Dynamite 등의 키워드를 사용한 트윗이 4600만 건 이상 발생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의 노래 6곡이 TOP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갓세븐의 'Breath'가 5위, NCT 2020의 'RESONANCE'가 6위,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7위, 트와이스의 'MORE & MORE'가 8위로 집계됐다.
'라이징 K팝 아티스트(2017년 이후 데뷔한 아티스트에 대한 트윗량 기준)' 1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트레저가 차지했다. 트레저는 데뷔 6개월 내에 트위터블루룸 라이브 Q&A 세션을 4차례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바 있다.
트레저의 뒤를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엔하이픈, WayV, 더보이즈, SuperM, 아이즈원, ITZY 등이 라이징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트위터는 K팝 아티스트들과 전세계 팬들이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트위터블루룸 라이브, Q&A, 플릿, 보이스트윗, MAMA Stanbot(스탠봇)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새로운 포맷의 독점 컨텐츠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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