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어겼나…우상호 'X자 악수' 논란

입력 2021-02-05 01:04
수정 2021-02-05 01:05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 네 번째)이 4일 동료 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이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사진은 이날 오전 우 의원이 서울 신도림역에서 1호선 지하화와 관련한 정책 발표를 한 뒤 찍은 것으로, 민주당 의원·구청장 등 10여 명이 우 의원과 이른바 ‘X자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건당국의 방역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 거리두기의 핵심 수칙 중 하나가 ‘신체 접촉(악수 혹은 포옹 등)을 하지 않는 것’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여당 의원들이 오히려 생활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우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운대역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몇 차례 벌어졌다. 윤미향 의원은 지난해 12월 지인 5명과 함께 와인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고, 정청래 의원 비서 출신인 채우진 마포구 의원은 같은 달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심야에 파티룸에서 술파티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