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일·가스허브에 수소복합단지 구축"

입력 2021-02-04 17:55
수정 2021-02-05 03:16
울산시는 오일·가스허브 배후부지에 수소 청정에너지 복합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은 2025년까지 30만2000㎡ 부지에 1조4933억원을 들여 총 830만 배럴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4기와 석유제품 저장탱크 29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북항 1단계 사업은 2024년까지 총 270만 배럴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와 138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탱크 12기를 건설한다.

사업에는 한국석유공사, SK가스,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가스는 북항 배후부지에 LNG 냉열을 활용한 고부가 액화수소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LNG는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로 유지되는데 여기서 나온 냉열을 활용하면 값싸게 액화수소를 얻을 수 있다”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내 LNG터미널 시설과 연계해 고효율의 수소 생산 및 액화수소 생산공장,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구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일·가스허브를 LNG에 기반한 수소에너지 콤플렉스로 구축해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