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다실바 기수(만42세)가 지난 1월 29일 경주마 ‘최강쏜살(수·3세·한국)’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부경 4경주에서는 초반 ‘미스터퓨전(거·4세·한국)’이 선두로 나서며 그 뒤를 ‘최강쏜살’이 반마신차로 쫓았다. ‘미스터퓨전‘과 ‘최강쏜살’은 중반까지 선두다툼을 펼쳤으나, 결승선 500m 전 지점에서 ‘최강쏜살’이 빠르게 치고나가 간격을 벌리며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다실바 기수는 98년도에 최초 기수 면허를 딴 뒤, 아일랜드, 브라질, 인도, 두바이, 독일 등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한 것은 2016년 9월부터로, 통산전적 승률 13.0%, 복승률 26.1%, 연승률 37.6%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기수이다.
다실바 기수는 “200승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국경마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라는 것을 알지만 다 같이 계속해서 힘내고 건강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경마팬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