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자가 검체 채취 가능한 ‘타액수집키트’ 출시

입력 2021-02-03 13:34
수정 2021-02-03 13:35

바이오니아는 타액수집키트(Saliva Collection Kit)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1등급 신고를 완료하고 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타액수집키트는 질병 진단을 위한 타액(침) 등 검체를 수송 및 보존하기 위해 사용된다. 용기에 들어 있는 보존용액이 타액 있는 효소를 불활성화해 핵산을 안정화한다. 이를 민감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분자진단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피검사자가 직접 키트에 타액을 넣는 방식으로, 비인두도말 채취 과정에서의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다.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도 줄어든다.

타액수집키트는 일주일동안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 보관의 번거로움이 없고 배송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량 검사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고심해왔다. 이에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진투라이프에 사용하는 타액 보존 시약을 질병 진단에도 가능하도록 적용했다.

회사는 타액수집키트가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수의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유전자검사서비스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타액수집키트의 유럽 인증(CE)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전 테크노밸리 신공장에 대량 양산을 위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타액수집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바이오니아의 민감도 높은 분자진단 솔루션과 타액수집키트를 함께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