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뱅키스(BanKIS) 누적 계좌수가 400만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다.
뱅키스는 2019년 한해에만 135만개, 2020년에는 전년보다 많은 170만개 등 2년 사이에 신규계좌 330만개가 늘어났다. 누적 계좌수 70만개 수준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무려 471% 증가한 수치다.
시작은 2019년 3월 카카오뱅크와 협업해 내놓은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였다.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절차 없이 주식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편리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금융상품권, '해외주식 소액 매매 서비스' 미니스탁 등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혁신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여 젊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 결과 2018년말 전체 고객의 37%에 불과했던 2030세대는 2021년 현재 57%로 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정일문 사장은 "제로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잃은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해 사상 첫 3000 시대를 여는 등 시장의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국내외 금융상품을 제공해 디지털 금융라이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