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3상을 프랑스 식약처(ANSM)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및 유럽 국가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을 신청했다.
쎌마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바이러스 침입 시 인체 내의 인터페론(IFN) 조절을 통해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해외에서 판매허가된 의약품으로, ‘HIV’ ‘HCV’ 등의 바이러스 감염증에 사용돼 왔다는 설명이다. 약물의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능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세포 대상의 실험에서 우수한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임상 3상은 한국 프랑스 등의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이다. 다기관, 무작위 배정, 평행, 실시자 눈가림, 위약 대조 등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오는 2분기까지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후, 신약허가신청(NDA)을 거쳐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윤병학 쎌마테라퓨틱스 회장은 “이번 임상은 서로 다른 인종을 피험자로 포함하고 있어 인종과 관계없이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시험이 될 것”이라며 “감염 초·중기 환자들의 증상 회복을 통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확률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