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64)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이 2월 1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1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 최 총장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공할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 교육은 학생의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한다. 우리 영남대학교는 글로벌 시대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갖춘 학생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둘 것”이라며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방법 혁신을 추진하겠다. 정형화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체계화되었던 기존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영남대학교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대학 교육 혁신을 다짐했다.
1989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한 최 총장은 대외협력부총장,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원장, 행정대학원장,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 등 대학 및 학교법인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새마을학회장,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 한국지역발전연구재단 원장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영남대 이효수 전 총장, 김진삼 전 총장직무대행, 서길수 전 총장 등이 참석해 최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그동안 최 총장과 글로벌 새마을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해 온 유엔 사막방지협약기구 사무총장,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인민지역주(SNNPR) 주지사와 혁신기술부장관, 인도네시아 IPDN 대학 총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 주한 르완다 대사와 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해 필리핀 엔드런대학교 총장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취임을 축하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