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분야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하우빌드가 지난달 131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K디앤디, 라이트하우스, 하나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19년 30억원 이후 두 번째다.
2003년 설립된 하우빌드는 건축 지식이 부족한 개인 건축주도 쉽게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축사와 건설사를 입찰 방식으로 연결해준다. 공사대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서비스도 한다.
하우빌드는 1만5000여 건의 건설 현장 정보를 분석해 공사비 예측 및 수익성 분석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건축주들은 하우빌드 서비스를 통해 각종 법률 검토부터 설계, 견적, 건설사 입찰, 공사 관리, 공사대금 관리, 유지 보수까지 건축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하우빌드 관계자는 “수익형 상가건물이나 다세대 원룸건물을 지으려는 사람이 하우빌드를 통해 마치 게임에서 캐릭터 레벨을 올리듯 나만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00여 명의 건축사, 2500여 개의 건설사 등이 하우빌드 서비스에 등록돼 있다. 최근 5년 동안 2000억원 정도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하우빌드는 건축 시장에서 18년간 모아온 데이터를 통해 건축주, 설계사, 건설사를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이어주며 관련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