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사진)은 향후 3년간 1조4000억원을 들여 50인 미만 중소 규모 사업장의 위험 기계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공단은 올해 안전투자 혁신사업에 약 5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 기계 4900여 대를 교체하고 뿌리산업 중소 사업장 900여 곳의 노후 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위험기계·기구 교체와 노후 위험공정 개선에 드는 비용의 50%를 사업장별로 1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위험기계·기구 교체는 2009년 안전 인증제 도입 이전에 생산된 이동식 크레인,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 권동식 리프트 등이 대상이다. 노후 위험공정은 주조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제조업의 핵심 기반인 뿌리산업을 대상으로 한다.
공단은 이동식 크레인과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 교체는 바로 신청을 받고, 뿌리산업 공정 개선과 권동식 리프트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고려해 오는 3월 22일부터 접수한다. 지원 방식은 사업장의 자금 여력 등에 따라 리스, 할부, 보조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이날부터 안전투자 혁신사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건설업의 추락 재해 예방과 제조업의 끼임사고 예방을 위해 패트롤(순찰) 점검도 강화해 위험 요인을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고, 불량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감독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국내 미인증 위험기계를 퇴출하고, 노후화된 뿌리공정이 조기에 개선되도록 사업 대상을 적극 발굴 지원해 산업현장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