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영이 '새해전야'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월 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새해전야' (감독 홍지영)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최수영과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태오는 오랜 연인 ‘오월’과 패럴림픽 선수 ‘래환’으로 분해 세상의 편견에 마주하는 오랜 연인의 딜레마를 그렸다.
최수영은 "로맨스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상대배우가 유태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를 한국에서 잘 못본 것 같았다. 제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 "제가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걸 깨닳았다. 감독님께서 '더 밝게' 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저는 쿨하고 차분한 편이다. 막 오월이처럼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진 않는다. 밝고 사랑스럽기만한 캐릭터가 처음이었다. 이때 장르물을 하고 있었는데 살인 현장에서 연기를 하다가 '새해전야' 와서 맑게 개안하고 힐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애를 극복할 만큼 특별히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래환이의 모든 모습을 사랑하면서 받아들이게 됐다. 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젊은이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해석하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취업, 연애, 결혼 등 가장 보편적인 우리의 고민이 네 커플의 얼굴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오는 2월 1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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