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끼 나눔 溫택트'로 취약계층 지원

입력 2021-02-01 15:09
수정 2021-02-01 15:10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강출을 경영 우선순위에 놓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SK는 올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나섰다. 끼니 해결조차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끼 나눔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무료 급식소에 대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향후 3개월을 긴급지원 기간으로 정해 홀몸노인 등에게 40만여 끼니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열지 않은 그룹 신년회 비용도 이 프로젝트 예산에 활용한다. SK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운영해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월 1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서신을 통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결식 문제를 언급한 뒤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SK는 최근 서울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소상공인 온기(溫氣) 배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는 도시락 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명동밥집을 통해 하루 500여 명의 노숙인, 결식 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SK와 명동밥집 외에 명동·회현동 1구역 상가연합 및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 개발 등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요리인류가 참여한다.

SK는 재원 부족으로 무료 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안나의 집’(경기 성남시)에 매일 도시락 200여 개를 더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무료 급식소가 늘면서 도시락 급식을 계속하는 이곳에 홀몸노인과 노숙인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하루 500식에서 800식으로 급식 수량을 늘렸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급식을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어르신 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신년 서신에서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SK는 향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지원 대상 시설과 규모, 기간 등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종로 그랑서울에서 SK머티리얼즈-협력사 간 2020년 동반성장 협의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SK머티리얼즈는 2021년 동반성장 목표로 협력사 생태계에 ESG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2020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우수한 활동 성과를 보여준 회원사에 시상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