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공매도 재개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공매도 재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고) 공매도 재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4%, 찬성한다는 24.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5%였다.
권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찬성 19.9% vs 반대 71.1%)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공매도 재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 대비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인천·경기(21.1% vs 62.9%)와 대구·경북(19.1% vs. 59.3%), 서울(25.4% vs 57.0%), 부산·울산·경남(28.8% vs. 52.8%)에서도 반대가 다수였다. 광주·전라에서도 반대 응답이 56.0%로 과반이었으나 찬성 응답이 34.9%로 평균 대비 높았다.
연령대 별로도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반대가 70%대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20대에서는 매우 반대 43.9%, 어느 정도 반대 33.2%로 적극 반대가 다른 연령대 대비 많았다.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중도성향자(찬성 22.6% vs 반대 65.2%)와 보수성향자(22.9% vs 60.4%), 진보성향자(26.4% vs 56.5%) 모두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