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이장우와 진기주의 애틋한 응급실 재회가 포착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잠시 떨어져 힘든 이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코알라-뭉이’ 커플, 우재희(이장우)와 이빛채운(진기주). 제작진은 오늘(31일), 이들의 재회를 예고하며, 금방이라도 눈물이 울컥 쏟아질 듯 서로를 어루만지는 눈빛을 담은 스틸컷을 미리 공개했다.
재희와 빛채운은 박치기로 각인된 강렬한 첫만남 이후, 자석처럼 이끌려 마음을 나눴다. 삼광빌라에서 밤낮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감정을 키워 나갔고,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시련 앞에서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곁을 지켰다. 그러나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결혼을 약속한 시점에서 치명적 위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좌절한 장서아(한보름), 이런 손녀의 부탁을 빌미로 눈엣가시인 빛채운의 친부 박필홍(엄효섭)을 정리할 묘안을 찾아낸 춘석, 그리고 이 두 여인의 마음을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사기꾼 황나로(전성우), 이 세 사람의 계략으로 필홍이 예비 사위 재희가 공들이던 중요한 계약을 가로채는 사건에 휘말렸다. 그로 인해 빛채운은 견디기 힘든 죄책감에 시달렸고, 재희는 그녀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멀리 떠나 일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으로 떨어져 있게 됐다.
잠정적인 이별이었음에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후유증도 대단했다. 빛채운은 지나가는 자리마다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오를수록 몸을 혹사시키며 일에 몰두했다. 급기야 하루하루 말라갔고, 결국 혼절하고 말았다. 공개된 스틸컷은 이 소식을 듣고 재희가 병원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걱정 가득한 재희와 수척해진 얼굴로 간신히 감정을 숨기고 있는 빛채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모두가 기다렸던 이들의 재회는 두 사람이 보고 싶었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다시 함께하리란 기대도 더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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