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대병원에서 23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94명보다 14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279명(72.7%)은 수도권, 105명(27.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45명, 경기 119명, 광주 28명, 경북 22명, 인천 15명, 부산 14명, 경남 12명, 충북 10명, 대구 7명, 충남 3명, 울산·대전·강원·전북 각 2명, 전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자정을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밤 시간에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다면 5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1명이 늘어나 최종 469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48명꼴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전국 5개 시도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에서 총 355명이 확진됐다. 전날(340명)보다 15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이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는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틀 사이 2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