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브랜드 대상' 김수찬부터 위클리까지…2021년을 부탁해 [종합]

입력 2021-01-29 16:41
수정 2021-01-29 16:43

가수 김수찬, 서은광, 제시, 그룹 위클리,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들이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소비자가 직접 뽑는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2021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다. 올해 인물문화 분야에는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를 비롯해 가수 제시, 서은광, 김수찬, 그룹 위클리, 개그우먼 이은형·강재준, 작사가 김이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포테이너상은 박세리가 받았다. 박세리는 MBC '나 혼자 산다', SBS '정글의 법칙', E채널 '노는 언니'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포테이너로 큰 활약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박세리는 "기대해주신 만큼 앞으로 더 멋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시기이지 않느냐. 제가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희망 잃지 않으시도록 밝은 모습 보여드리고 있다. 힘내시고 나도 응원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시는 힙합/R&B 아티스트, 핫 아이콘 두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제시는 지난해 '눈누난나'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특유의 당차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감각적인 패션과 메이크업, 늘 당당한 애티튜드 역시 매번 화제가 됐다.

제시는 "'눈누난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핫 아이콘이라니 이렇게 될 줄 꿈도 못 꿨다. 지난해에 큰 웃음을 드릴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음악을 되게 오래했다"며 "한국어가 서투르지만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작사가 김이나는 지난해 전문가 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라디오DJ상을 받았다. 김이나는 현재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고 있다.

수상자로 호명된 후 김이나는 "중요한 자리에 불러주셨다. 2년 간 참석하면서 느낀 건 다른 시상식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칭찬을 해주는데 여긴 유일하게 올 한해 당신이 이 카테고리에서는 가장 기대를 받고 있다고 등을 두드려주는 시상식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시상식 덕분에 올 한해는 라디오DJ로서 여기에 마음을 쏟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서 애청자들을 향해 "내가 '별이 빛나는 밤에' 최고령 DJ더라. '별밤'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을텐데 요즘 연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같은 자리에 있을 테니 오랫동안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능돌상(남자)은 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받았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서은광은 화려한 입담을 바탕으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데뷔 후 꾸준히 특출난 예능감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온 그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사내 이사가 되기도 했다.

이날 서은광은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 2021년을 이끌어갈 예능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시상식을 보고 있을 예능 PD들을 향해 "사랑한다"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한 소절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서은광은 멜로디(비투비 공식 팬덤명)를 향해 "벌써 데뷔한지 9, 10년이 되어 간다. 오랫동안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평생 여러분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베스트커플상의 영광은 강재준, 이은형 부부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수상 소감을 밝히기에 앞서 포토타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형은 "지난해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프로그램에서 계속 싸우기만 했는데 베스트커플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사랑하는 브랜드들이랑 같이 상을 받으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재준은 "저희 부부가 결혼 전에는 상을 따로 좀 받았는데 결혼 후에는 처음 받는 뜻깊은 상"이라면서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부로 뽑아주신 만큼 올 한해 온 몸을 다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이은형은 "재준 오빠 키 안 커도 괜찮다. 둘 중 한 명이라도 크면 된다"며 "여보, 사랑한다"고 외쳤다. 강재준은 "무게 때문에 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며 이은형을 향해 "오늘 유난히 높은 힐을 신어서 2m 20cm 정도 돼 보인다. 너무 아름답다. 평생 나와 함께 예쁘고 즐겁게 살자.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인여자아이돌상은 위클리가 받았다. 무대에 오르 위클리는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연초부터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상을 받은 만큼 올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을 향해 "이 상은 데일리(공식 팬덤명)가 준 거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도 데일리를 위해 특별한 일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트롯테이너상의 주인공은 김수찬이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데뷔 이래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수찬은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와 유쾌한 입담으로 예능프로그램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음악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이 쓴 '엉덩이' 리메이크곡을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주현미와 듀엣곡 '사랑만 해도 모자라'를 발표하기도 했다.

"폭주하는 폭주기관차, 프린수찬 김수찬이다"고 에너지 넘치게 인사한 김수찬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분들과 연예계에서 같이 활동하는 동료분들과 함께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김수찬은 검정색 바탕에 화려한 비즈가 더해진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수찬은 "서은길 디자이너가 디자인해 준 옷"이라고 밝히며 "의상 무게가 3kg이 넘는다. 거의 갑옷 같은 느낌이 든다. 말이라도 타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좋은 상을 받게 돼 대기하면서 큐빅이 하나 떨어졌지만 슬프지 않다"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애정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김수찬은 "꾸준하게 응원해주는 차니사랑, 여왕 프린세스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 여왕 프린세스분들 사랑한다"고 외쳤다. 또 "이번에 나온 신곡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해 준 주현미 선생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 밖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콘텐츠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BC '구해줘! 홈즈'는 집예능, tvN '온앤오프'는 관찰예능, SBS '맛남의 광장'은 요리예능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한편,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26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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