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69.3…2개월만에 반등

입력 2021-01-28 16:05
수정 2021-01-28 16:18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2개월 만에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다음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69.3으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지난 11월 74에서 12월 72로 감소한 데 이어 1월 65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에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제조업 2월 경기전망은 76.6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기타 운송장비(70.9→82.1)', ‘가죽·가방 및 신발(52.5→59.8)', ‘1차 금속(74.1→81.0)' 등을 중심으로 12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1.8→81.4)',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72.6→66.9)', ‘종이 및 종이제품(73.9→68.3)' 등 10개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65.6으로 전월대비 6.0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65.6)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5.6)은 7.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28.1→36.9)', ‘도매 및 소매업(58.1→66.6)'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66.4→65.6)' 등 2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64.3→69.8), 수출(78.9→82.6), 영업이익(62.4→66.6), 자금 사정(66.2→70.6) 전망이 전월보다 개선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100.1→97.2) 전망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중소기업들은 전망했다.

이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8.7%)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3.0%), 업체 간 과당경쟁(35.5%), 원자재 가격상승(22.6%) 순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3.0%포인트 떨어졌다. 소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5.7%, 중기업은 전월과 같은 73.9%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69.3%,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한 76.0%로 나타났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