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감동란 '스폰녀' 비하 윤서인…다른 유튜버 "나도 당했다"

입력 2021-01-28 11:33
수정 2021-01-28 11:35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을 일으킨 만화가 윤서인(사진)이 과거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을 '스폰녀'라고 비하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다른 유튜버도 윤서인이 비하했다고 폭로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토순이'를 운영하는 박세정 씨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서인이) 도대체 몇 명을 이간질한 거지"라며 "내가 아는 다른 충격적인 얘기도 스토리가 비슷한데 이 사람 패턴인가"라고 폭로했다.

박세정 씨는 "제일 이해가 안 가는 건 도대체 왜 이러냐는 거임"이라며 "이 사람이 왜 내 욕하고 다녔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른다. 작년에 내가 뜬금없이 창X 소리 들은 것도 이 사람이 자기가 한 짓은 쏙 빼고 이상하게 말 전해서 그런 거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크로커다일)에는 '윤서인 인면수심의 성폭력 가해 정황 발각'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감동란과 친분이 있다는 크로커다일은 "이 바닥에 감동란에 대한 유언비어가 옛날부터 많았다. 술집에 다니면서 돈을 번다든가, 의사를 사칭하는 허언증이다, 강남에 사는 척하면서 빌라에 사는 술집 여자다, 스폰서를 물어서 같이 골프여행을 다닌다 등 악질적인 성희롱이 많았다. 이것 때문에 감동란이 엄청 고생했다"고 말했다.


크로커다일은 "감동란이 악플을 많이 받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두 번이나 시도했었다. 감동란이 '스폰녀'라는 소문을 누가 냈느나면 바로 윤서인"이라며 "윤서인은 주변인에게 감동란이 '스폰녀'라며 술집 나갈 거라고 다 퍼트려 놓고 정작 감동란에게 좋은 사람 코스프레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동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날 잘 안다고 하면서 창X, 스폰녀, 학위조작녀, 사칭녀로 만든 게 윤서인이었다. 윤서인씨 저 잘 아느냐"면서 "윤서인이 뒤에서 허위사실 유포하고 소문내고 다닌 장본인이었다. 고소할까 생각했는데 그냥 공론화시켜서 내 이미지 원래로 돌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서인 작가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윤서인 작가는 "2018년 10월 1일 감동란님과 A씨가 온라인에서 크게 다퉜다. 당시 A씨와 저는 중요한 사업 파트너 관계였고 사업의 상당 부분이 그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던 상황이었으며 감동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면서 "저는 1:1 대화를 통해 화가 잔뜩 나있던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감동란님을 깎아내리며 돈도 많고 잘난 당신이 참으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28일에도 사과문을 올려 "제 잘못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감동란님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