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햄버거와 디저트 등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설을 앞두고 고공행진하고 있는 밥상 물가에 이어 외식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가 다음달부터 버거, 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은 2019년 12월 인상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이다. 25개 품목의 가격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다만 롯데리아는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과 세트 메뉴, 디저트 치즈스틱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판매가격 조정 요인으로 롯데GRS는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급 및 가격 불안 등을 꼽았다.
롯데GRS는 "기타수수료 증가 등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한 가맹점주의 요청으로 판매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가격 조정 품목 최소화를 위해 일부 제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초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와중에 외식 물가도 뛸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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