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전국 유일한 인공지능(AI) 경제자유구역을 표방하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27일 개청했다고 발표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로부터 전국 아홉 번째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2027년까지 기업 800개 유치를 비롯해 1조6279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1-에너지밸리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2-도첨국가산단, AI융복합지구-첨단3지구 등 4개 지구로 면적이 4.371㎢에 이른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업별 전문인력 확충으로 활발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생산 10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2440억원, 신규 취업 5만7000명 등의 기대효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광주시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비전을 ‘상생과 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로 정하고 2025년까지 1조243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I융복합지구는 AI산업융합단지를 중심으로 핵심 산업별 AI 기술 융합을 통해 산업 확대 및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산업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관리 플랫폼 구축 기술 등을 융합해 헬스케어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청에 맞춰 투자 유치 및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광주시는 이날 중국 공상은행 한국법인,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3자 간 해외 기업 유치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일본 첨단 재생치료제 개발업체인 샹그릴라메디컬과 150억원 규모의 자본투자 협약도 체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청년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