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업진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무대에 설 기회를 잃은 장애인·비장애인 연주자를 위해 지난 22일(금) SBA 에스플렉스 공연장을 대관 지원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휘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버즈비트’라는 장비를 통해 지휘자의 움직임을 진동으로 전달받아 연주하는 공연이다.
버즈비트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혁신적 행보를 보여주는 지휘자, 장치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영국의 Human Instruments와 함께 시각장애인 연주자를 위한 지휘 워크샵과 연주회를 병행하는 프로젝트이다.
2018년 11월 영국에서 처음 지휘인지 보조장치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국제교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휘자와 장애인·비장애인의 실내악 형식의 최초 공연과 지휘의 기본 체계를 훈련하는 시각장애인 워크샵을 진행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연주자는 비장애인 연주자와의 협업이 원천적으로 차단되었으며 이로 인해 예술 활동에 장벽이 많았다. 버즈비트 프로젝트는 장애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것을 넘어 비장애인 연주자와의 동등한 환경을 조성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은 버즈비트 프로젝트를 기획총괄한 도미넌트에이전시 황도민 대표의 연출과 진솔 지휘자의 지휘 아래 4명의 시각 장애 연주자들을 포함한 총 14명의 단원이 함께 아리랑 판타지(2020, 작곡 최상근)와 베토벤 5번 교향곡 전 악장을 연주했다.
SBA는 공연관계자 전원 코로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비말이 튈 수 있는 목관, 금관악기는 투명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에 심혈를 기울였다.
SBA 장영승 대표이사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연주하는 무대이자 지휘인지 보조장치 버즈비트를 활용하는 공연을 S-Flex에서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며 “SBA는 코로나19에도 누구나 평등한 예술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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