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강아지 파양 논란 [종합]

입력 2021-01-27 09:42
수정 2021-01-27 11:10

"애견인·애묘인인 줄 알았는데…"

배우 박은석이 반려견 파양 의혹에 휩싸였다.

박은석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생후 3개월된 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 종 고양이 모해, 모하니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서 박은석은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너무 어두컴컴하고 가끔 고라니 소리가 들려 무서웠다. 프로텍션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 몰리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방송 후 몰리와 모해, 모하니를 향한 애정어린 시선이 이어졌고, 박은석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를 보는 몰리 등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몰리, 모해, 모하니의 SNS 계정 또한 운영하고 있다.


박은석은 최근 '펜트하우스'로 인기를 얻고,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가졌지만 한국 군에 입대하고, 제대 후 영주권 포기 소식을 밝히면서 대중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발 '박은석 파양 의혹'이 불거진 것.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들어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고 폭로했다.

이어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 퍼포먼스는 진짜 안했으면 좋겠다"면서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진짜 싫다"고 혐오감을 드러냈다.

A 씨가 박은석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는 점,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는 점을 빌어 박은석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뿐만 아니라 박은석이 2015년 경 게재한 푸들 강아지의 행방도 묘연해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박은석은 푸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고 2016년 11월엔 "미용하면 너무 예쁜데 너무 빨리 사자가 되어버리는 야생동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 푸들 사진은 찾을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애견인인 줄 알았는데 사실이라면 양심없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 "지금 10살이나 됐을텐데 푸들 어디 갔냐"며 상습 파양 의혹을 제기했다.

박은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내용 확인해보니 그런 사실이 없다"며 "지인이 잘 키우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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