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올해 제품 라인업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지프는 지난해 말 강원 원주 태장동에 18번째 브랜드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영동고속도로 원주IC 입구 쪽에 있어 춘천·강릉·정선 등 강원도 전 지역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프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상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프 케어’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로 서비스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부분 고객이 불편사항으로 꼽는 ‘서비스 대기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이크 아우만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사장이 직접 나섰다. 아우만 사장은 지난해 부임한 후 국내 모든 딜러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앞으로 실행할 고객 서비스의 원칙, 과정 등을 설명했다. 지프 관계자는 “고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프는 수시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휴가철, 동절기 등을 맞아 전 차종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이 완료되면 추가 비용 없이 차량 내부 살균 소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프는 지난해 9월 보증이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신규 고객뿐 아니라 보증 기간이 지난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 운전을 책임지겠다는 방침이다.
지프는 올해 브랜드 출범 80주년을 맞이해 ‘웨이브 멤버십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프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브랜드 소책자, 지프 의류·여행용 캐리어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브랜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지프 고객만의 커뮤니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길 위에서 지프 차량을 만나면 서로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쥔 손의 검지와 중지를 가볍게 올려 인사하는 방식이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 오너’들끼리 수신호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은 해외에서 아주 오랫동안 이어온 브랜드 전통”이라며 “서로 안전 운전을 기원하며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만 사장은 “브랜드 출범 후 80년 동안 지프와 함께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멤버십 프로그램인 지프 웨이브를 선보인 것”이라며 “멤버십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지프 오너로서의 자부심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