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많이 와도 걱정 없다…사륜구동 트래버스 있으니

입력 2021-01-27 15:49
수정 2021-01-27 15:51

최근 폭설이 계속되면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마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박’ 열풍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확대되는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사륜구동이 가능한 정통 SUV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은 미국 정통 SUV인 트래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트래버스는 전장(차체 길이)이 5200㎜에 달하는 ‘특대형 SUV’다. 국산 대형 SUV와 비교하면 최대 350㎜ 길다. 다른 미국산 대형 SUV보다도 150㎜ 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간격)는 3073㎜다. 3열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의 길이는 850㎜에 달한다. 3열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다는 의미다.

적재 공간도 동급 차량 중 가장 넓다. 트래버스의 기본 트렁크 적재량은 651L다. 3열에 사람이 앉아도 짐을 실을 공간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3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 공간이 1636L로 늘어난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0L가 된다.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공간을 비롯해 차량 내 12개의 스마트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이 차의 다른 강점은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상시사륜 기술을 적용해 겨울철 눈길에도 문제 없이 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륜구동 모드도 지원한다. 사륜구동이 필요없는 상황에는 프로펠러 샤프트(변속기에서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의 회전을 차단해 전륜구동 모드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시 사륜구동의 주행안정성과 험로탈출 능력은 물론 전륜구동의 높은 연비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래버스는 ‘트랙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을 적용했다. 눈, 비 같은 다양한 날씨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토우·홀 모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캐러밴이나 트레일러를 연결할 수 있다. 손쉽게 트레일러를 연결할 수 있는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헤비 듀티 쿨링 시스템’ 등의 장비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2.2t의 트레일러, 캐러밴을 견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력성능도 트래버스의 강점 중 하나다. 3.6L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 314마력의 힘을 낸다. 220V 인버터가 내장돼 있어 집에서 쓰던 가전제품을 차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운전석 옆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3열 USB 충전 포트 등도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