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끌어올린 효자 종목은…삼성전자·LG화학

입력 2021-01-27 07:15
수정 2021-01-27 07:18


국민연금이 지난해 58조원에 육박하는 평가이익을 거뒀다. 5% 이상 지분 투자한 기업 주가가 상승해서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개 기업의 주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가치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총 181조2975억원이다. 작년 초보다 57조6839억원(46.7%) 급등했다.

삼성전자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을 10.7%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지분 가치는 총 56조9977억원으로 작년 초 대비 20조579억원(55.7%) 늘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 지분도 최근 1년여 사이 각각 4조8525억원(210%), 3조6907억원(210.9%) 상승했고, SK하이닉스(3조2478억원) 현대자동차(3조1407억원) 등도 평가이익이 3조원 이상으로 불었다.

비대면(언택트) 수혜주인 네이버(2조9822억원)와 카카오(2조2483억원)의 지분가치는 2조원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의 지분가치도 1조9609억원(104.8%) 증가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