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이 밝힌 정신과의사 된 계기 "민경훈·김희철 상담필요"(옥문아들)

입력 2021-01-27 01:20
수정 2021-01-27 01:22


양재진·양재웅 형제가 정신과의사가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국내 최초 정신과 의사 형제 양재진&양재웅이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양재진과 양재웅 두 형제의 등장에 "10년 정도 알고 지냈다. 방송에서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친하고 싶어서 사적으로 만났다. 두 형제의 성격이 극과 극"이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양재진과 양재웅은 74년생, 82년생 8살 차이라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가 된 이유로 양재진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상담을 해줬는데 재밌더라. 그때부터 겉멋이 들어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입문'을 다 읽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양재웅은 "제가 중학교 때는 형과 누나가 독립한 뒤였다. 그때부터 어머니가 아버지로 힘든 것을 저한테 얘기하셨다. 어머니의 고민을 상담해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양재진과 양재웅은 'MC들 가운데 상담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양재진은 민경훈을 지목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마음 치유는 누구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일 눈에 띄는 건 경훈 씨가 굉장히 '아형'에서도 그렇고 '옥탑방'에서도 그렇고 뭐랄까 동화되지 않는 사람이다"라며 밝혔다.

옆에 있던 양재웅은 "희철 씨 엄청 팬인데 응원하고 싶고 약간 염려되기도 하고 그렇다"라며 김희철을 언급했고, 김희철은 "옥탑방에서 제가 빠지면 큰 우울증에 빠질까 봐그러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양재웅은 "굉장히 톡톡 튀지 않냐. 모든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데 충동성이라는 게 희철 씨의 매력을 살리는 건데 저 충동성 이면에 공허함이라는 게 따라올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충동성을 깎자니 희철 씨 매력이 떨어질 거다. 본인도 고민 아닌 고민을 나이 먹으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