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6일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 노동인권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울산 지역 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 노동 계층 실태 조사와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관련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동만 초대 센터장은 “노동자 인권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해 법률상담, 노동교육, 심리상담, 업무지원 담당 등 상주 직원 5명을 두고 있다.
센터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운수노동자, 사회서비스 노동자, 감정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고충과 처우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현장 조사를 통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료 법률 상담은 물론 직접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맞춤형 노동 상담 활동에도 나선다. 노동인권 교육도 강화한다. 이 센터장은 “노동인권교육 강사풀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노동자뿐만 아니라 중소 하청 노동자, 학생 인권 교육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노동인권센터 홈페이지도 이 같은 정책에 맞춰 운영하면서 노동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센터와 소통하며, 맞춤형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개별 심리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