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전장에서 부대를 신속하게 지휘 통제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사진)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차량은 보병전투용인 차륜형 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를 갖춰 실시간으로 전장정보를 공유하고, 이동 중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산악과 하천이 많은 한국 지형을 감안해 제작된 이 차량엔 피탄 시에도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조절장치, 도하용 수상추진장치 등이 적용됐다. 화생방 방호가 가능한 양압장치를 탑재해 전투 생존력도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국산화율이 부품 수 기준 약 98%에 이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원활하게 부품을 수급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