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비대면 '스타트업 페스티벌'

입력 2021-01-26 16:55
수정 2021-01-27 00:38
KAIST 학내 단체인 ICISTS가 이색 창업교류 행사인 ‘그래피티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으로 연다. ICISTS는 2005년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대학생 콘퍼런스 ‘ICISTS’를 개최하고 있다. 과학기술 관련 석학과 청년들의 만남을 추구하는 학술 및 교류의 장이다. 세계 60개국 100여 개 대학 학생 50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인 그래피티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올해 ICISTS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다. ICISTS 관계자는 “기존의 스타트업 창업 행사는 대부분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기 위한 행사이거나 대학생들이 참여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피티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스타트업을 함께 발전시키는 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소개했다.

‘토크 콘서트’ 세션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그래피티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실패를 공유하는 일명 ‘페일콘(FAILCON)’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타트업 창업 실패 경험이 있는 연사 세 명이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ICISTS 관계자는 “실패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고 참가자들이 실패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