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배달음식 호황…배민·요기요 결제액 12조 돌파

입력 2021-01-26 11:35
수정 2021-01-26 11:36

지난해 국내 주요 배달 앱의 결제 금액이 급증해 12조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26일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 결제한 금액이 12조200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재작년의 6조9527억원보다 75%가량 증가한 것이다. 2018년에는 3조9287억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결제 금액은 1조4407억원으로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 근무가 도입되면서 배달음식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추정치에는 전화주문·현장결제, 쿠팡이츠·카카오톡 주문하기, 10대 사용자의 결제금액 등이 빠져서 실제 배달 앱 시장규모는 더 크다고 와이즈앱 측은 전했다.

지난달 '배달의민족' 사용자는 1373만명, '요기요'는 717만명, '쿠팡이츠'는 258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