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배송을 내세워 성장한 마켓컬리가 자체브랜드(PB) '컬리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를 처음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컬리스 제품은 50종으로 늘었다. 올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PB 상품군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는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넘어섰다. 5월 선보인 R15 통밀 식빵은 35만개 이상 판매되며 식빵 부문 1위에, 8월 출시한 컬리스 돈육햄은 통조림 햄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컬리스 국산콩 두부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8만 개를 기록했다. 두부 상품 판매량 2~7위 수치를 합한 것보다 많다. 하루 평균 약 400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 컬리스 국산콩 두부는 유화제, 소포제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1등급 국산콩만 사용해 만들었다. 고소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이 났다. 10월 선보인 컬리스 물만두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마켓컬리에서 판매중인 만두 120여 종 중 가장 많다.
마켓컬리는 PB 상품군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비식품 컬리스 제품군인 칫솔을 선보였고, 지난 12일엔 컬리스 물티슈도 내놨다. 이밖에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콩나물, 무항생제고기로 만든 등심돈까스를 비롯해 비빔계란장, 배추김치, 떡갈비, 사골육수, 해양심층수 등 50여 종의 컬리스 제품이 있다.
마켓컬리는 올해 컬리스 상품을 더욱 확대한다. 1월말 고기 완자를 시작으로 2월에는 김밥 김, 도시락 김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린기, 탕수육, 사이다, 타블렛 캔디, 교자만두, 왕만두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컬리스는 지난 5년간의 상품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PB 브랜드"라며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