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박세혁이 장모님 그늘 뒤에 숨어 성인으로 완전한 독립을 못했던 김유민이 이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음을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전 탑독 출신 박세혁(P군)과 전 BP라니아 출신 김유민이 이혼 2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세혁과 김유민은 지난 2018년 현직 아이돌로서 결혼에 골인, 같은 해 12월 아들을 출산했지만 3개월의 짧은 신혼과 3개월의 별거 끝, 결혼 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었다.
이날 김유민은 "민혁이에 대해 궁금한 거 없냐. 어떻게 생일날도 연락을 안하냐"라면서 서운해 했다. 박세혁은 "알고는 있었는데 연락해도 네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았다. 그냥 불편했다"라며 말을 잇지 못 했다.
김유민은 처가살이 기간도 짧았는데 이혼이 친정엄마 탓을 했던 부분을 탐탁지 않아했다. 이어 김유민은 "얼마나 처가살이 한 것 같냐. 우리집에서 산 거 2주도 안됐다. 오빠가 하도 스트레스 받아해서 신혼집 왔다갔다 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더 길었다고 기억하면서 "뭔가 뺏긴 기분이었다. 모든 게 멀어졌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연락하기도 그랬다"라며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장모님, 장인어른, 오빠가 다 하고 있으니 내 역할이 없어진 기분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세혁은 "너도 그랬잖아. 차라리 부모님 없는데서 둘이 살자고. 부모님 간섭 안 받고 우리 둘이 살면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 이혼하자고 했잖아. 근데 네가 끝까지 집에서 안 나왔지 않냐"며 김유민에게 이유를 물었다.
특히, 그 당시 박세혁은 김유민 부모님이 박세혁과 만나지 못하게 하면서 영상통화로 누구와 만나는 지 확인까지 했었다고 밝혀 우이혼 패널들의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박세혁은 김유민이 부모님 뒤에 숨는 걸 보고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고 김유민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 보는 모습을 관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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