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엄중 대응"

입력 2021-01-24 16:39
수정 2021-01-24 17:09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가짜뉴스, 허위 사실 등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가짜뉴스는 긴급 심의를 거쳐 신속하게 삭제하고 경찰청을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 대응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가짜뉴스 대응을 더욱 엄중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 달 말부터 백신 예방 접종을 앞두고 유전자가 변형된다는 괴담이나 신체를 조종하기 위한 음모론 등 백신 접종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늘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범정부 대응 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백신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를 거쳐 삭제·차단 조처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이르면 2월부터 백신 도입 및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허위·가짜 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일단 백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가 확인되면 질병관리청 등 각 전문기관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방심위는 긴급심의를 거쳐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거나 차단 조처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내에 '홍보 및 가짜뉴스 대응협의회'를 두고 가짜 뉴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실관계 확인, 심의 등 신속한 조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