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집단감염 역학조사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서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고, 농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로 지난 1주간 하루평균 130명이상 확진자가 감소했다"며 "확진자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지역사회 내의 조용한 전파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만 해도 하루평균 830명이 확진되고, 매일 12명이 소중한 삶을 마감해야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한다"면서 "이번 주는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국면으로 만들면서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특히 이번 방역대책은 설 연휴까지도 감안하여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중수본과 방대본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달라"고 지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전날(431명)보다 39명 줄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