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지평주조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당, 주점 등에서 막걸리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예상은 빗나갔다.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막걸리 매출을 끌어올렸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평막걸리는 홈술족 트렌드에 맞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지평막걸리는 2015년 주력 제품 ‘지평생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재출시해 국내 막걸리업계의 '저도주 트렌드'를 이끌었다. 2019년엔 지평주조의 첫 제조공법을 살려 만든 ‘지평 일구이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채널을 통해 지평주조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