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12월 예식서비스와 숙박시설, 외식 관련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4.9% 증가한 6만724건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12월과 비교하면 1.8%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129.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각종 숙박시설(115.6%), 외식(108.3%) 관련 상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예식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주로 예식 보증 인원, 일정 등을 조정하려는 사례가 주를 이뤘다. 외식의 경우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예약을 취소할 때 부과된 위약금이 과도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예식서비스(685.1%)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보건용 마스크가 불량이라며 환불을 요구하는 등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은 474.6% 늘었다.
금융상품 관련 상담도 392.9% 급증했다. 소비자원을 사칭하는 스미싱(SMS+피싱, 문자메시지 해킹 사기)이 발생하면서 대응 방법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