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2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68명보다 67명 적은 수치다.
301명의 확진자 중 216명(71.8%)은 수도권에서, 85명(28.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08명, 경기 98명, 경남 20명, 부산 16명, 경북 15명, 인천 10명, 강원 9명, 대구 6명, 충남 5명, 전남 4명, 울산·광주·전북·제주 각 2명, 대전·충북 각 1명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볼때 300명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사흘 만에 300명대로 복귀하는 셈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집계 이후 자정까지 33명이 늘어 총 40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일변 확진자를 살펴보면 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456명꼴로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8.6명으로 2.5단계 범위로 내려왔다.
확진자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라는 만큼 안심은 이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남구의 한 사우나 관련 1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우나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또 서대문구 의료기관 및 교회 관련 사례에서는 총 13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명시 소재 보험회사 관련해서는 직원과 가족 등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밖에 용인시 수지산성교회(누적 224명),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797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