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9단(55·사진)이 국내 프로 바둑기사 중 네 번째로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
유 9단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8기 대주배 남녀 시니어 최강자전 예선 1회전에서 차민수 5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뒀다. 1984년 4월 입단 대회를 통해 프로기사 자격을 얻은 유 9단의 개인 통산 1300번째 승리다. 1300승을 기록한 국내 프로기사는 조훈현·이창호·서봉수 9단에 이어 유 9단이 네 번째다. 그는 1993년 후지쓰배, 1996년 응씨배, 2000년 삼성화재배, 2001년 춘란배, 2002년 LG배를 모두 획득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